‘채권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말을 듣고 채권 ETF를 샀습니다.
그런데 주식 뉴스가 조용한 날에도 가격이 제법 움직입니다.
가까운 곳을 천천히 도는 버스와 먼 곳으로 가는 급행버스에 같은 ‘버스’라는 이름이 붙은 것과 비슷합니다.
채권도 어떤 채권을 얼마나 오래 보유하는 구조인지에 따라 움직임이 다릅니다.
채권 ETF를 고를 때는 이름보다 먼저 내 돈을 언제, 어떤 통화로 쓸지 적습니다.
그다음 만기·금리 민감도·신용을 확인하겠습니다.
🖐️
상품 정보는 2026년 10월 21일 조회한 공식 자료 기준입니다.
숫자 계산은 금리 민감도를 설명하며 실제 수익 전망이나 상품 추천이 아닙니다.
만기는 약속한 돈을 갚는 날짜에 관한 말입니다.
듀레이션은 금리 변화에 채권 가격이 얼마나 민감한지 읽는 데 쓰는 지표입니다.
단위가 모두 ‘년’으로 보일 수 있지만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닙니다.
이자 지급과 수익률, 조기상환 조건 등도 듀레이션에 영향을 줍니다.
FINRA 듀레이션 안내↗
가격 민감도를 볼 때는
어떤 종류의 듀레이션인지
도 확인합니다.
아래 계산은 수정듀레이션을 사용합니다.
상품 페이지가 유효듀레이션인 Effective Duration을 공시한다면 이름 그대로 기록하고 수정듀레이션이라고 바꿔 적지 않습니다.
유효듀레이션은 금리가 달라질 때 예상 현금흐름이 달라질 가능성까지 반영하는 방식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WisdomTree 유효듀레이션 용어 설명↗
구조가 다른 미국 국채 ETF 두 개로 항목을 읽겠습니다.
앞선 S&P500 세 상품과는 별도의 비교군입니다.
항목
SGOV
IEF
운용사 상품명
iShares 0-3 Month Treasury Bond ETF
iShares 7-10 Year Treasury Bond ETF
대상 구간
미국 국채 0~3개월
미국 국채 7~10년
공식 지표
Effective Duration
Effective Duration
2026-10-19 값
0.11년
6.83년
같은 날 평균 만기
0.11년
8.42년
운용사 페이지는 두 상품의 유효듀레이션과 가중평균 만기를 따로 표시합니다.
금리 민감도와 만기가 서로 다른 항목이라는 것을 실제 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 값은 조회일이 아니라 각 수치에 붙은 2026-10-19 기준입니다.
iShares SGOV↗ · iShares IEF↗
두 상품 모두 달러 자산에 연결됩니다.
원화로 생활비를 쓸 사람이라면 짧은 금리 민감도만 보고 원화 현금과 같다고 읽지 않습니다.
달러 기준 가격의 변화가 작아도 원화 환산 금액은 환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환율 점검은 이전 시리즈 3편↗에서 이어 볼 수 있습니다.
‘7~10년 국채 ETF를 10년 보유하면 끝나는가’는 별도의 질문입니다.
일반적인 만기 구간형 ETF는 지수 규칙에 맞춰 채권을 교체하므로, 투자자가 오래 보유했다고 모든 자산이 현금으로 돌아오는 구조는 아닙니다.
반면 정해진 해에 종료하는 만기형 ETF도 있습니다.
iShares의 iBonds는 비슷한 만기 연도의 채권을 묶고, 정해진 종료 연도에 남은 순자산을 지급하는 구조를 설명합니다.
마지막에 받는 돈은 매수가를 약속한 원금이 아니라 부채 등을 반영한 남은 순자산입니다.
상품마다 종료 시점과 마지막 운용·분배 방식은 문서로 확인해야 합니다.
iShares iBonds 구조↗
👨💻
‘2년 뒤 원화 지출에 쓸 돈’과 ‘장기 포트폴리오의 금리 민감도 조절’은 다른 역할입니다.
역할·통화·쓸 날짜를 먼저 적으면 어떤 만기와 듀레이션을 더 확인할지 정하기 쉽습니다.